한 2년 정도 있다가 일들이 하나씩 떨어지고 쇼들에 하나씩 캔슬당하도 했어요... 근데 사실 그때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들이기는 해요. 그걸 보면서 나도 이런 표현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..? 어떻게 보면 현실 도피에서 시작된 게 저의 동기부여가 된 것 같기도 해요. '이젠 행동해야 할 때'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게 된 거 같아요. (인터뷰 일부)

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했어요. 수많은 서류들을 검토해야 하는데.. 그걸 어떻게 읽으려고 하는지.. 

저는 설득을 하는 거죠. '다른 사람들이 하루에 15시간 일한다면 저는 3,4시간 더 시간을 내서 자료를 스캔하고, 컴퓨터를 통해서 읽을 수 있는 파일로 내가 만들겠다' 그때 제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거는 한 사람만 '나랑 같이 일하자' 라는 사람만 있으면 생각했는데, 그런 사람이 나타났죠. (인터뷰 일부)

1988년 서른 살에 서울에서 <솔리드 옴므>를 론칭을 했어요. 저는 그 당시에 서울에서 굉장히 안정감 있게 잘하고 있었던 디자이너였는데.. 그럼에도 불구하고 욕심이 많았던 거죠. 한국의 패션이 이제는 어디에 견줘도 괜찮다는 저 스스로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다 어리석다고 만류하는데도 2002년도에 처음 파리 컬렉션에 진출을 해서 만든 브랜드가 '우영미'라는 브랜드예요.

(인터뷰 일부)